"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마태23,3)
'위선이란?'
오늘 복음(마태23,1-12)은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복음 안에 드러난 예수님의 분노는 크게 두 개입니다.
하나는 오늘부터 시작된 '위선에 대한 분노(마태23,1-36)'이고, 또 하나는 '성전이 더럽혀진 것에 대한 분노(요한2,13-22)'입니다.
오늘 복음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그리고 '자신들을 드러내려고 하고 윗자리와 높은 자리를 좋아하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에 대한 책망'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23,11-12)
'위선이란?'
'하느님의 자녀들이 하느님을 따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성당 안에서나 기도할 때에는 "아멘!"이라고 말해 놓고서는, 성당 밖에서는 그리고 삶으로는 아멘이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기도하고, 삶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 용서하지 않고 화해하지 않는 것', '나의 구원의 절대적 전제인 용서와 화해를 계속 미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와 우리의 위선'입니다.
'거짓과 위선'은 이천 여 년 전 예수님으로부터 호되게 야단맞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나와 우리 안에도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니 오늘 복음은 '우리의 위선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예수님의 기쁨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우리들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께로 돌아가 겸손하게 자비를 청하는 것입니다.
(~ 집회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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