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믿음·희망·사랑
Fides, Spes et caritas cum Chr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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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상단에 위치한 주교 예모(禮帽)와 3단의 수실, 십자가는 주교의 품위와 권위를 상징한다. 이는 주교의 사목 임무와 사명의 근본을 이루는 ‘사도들의 후계자(Apostolorum Successor)’로서 그리스도와 긴밀히 결합된 주교의 표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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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중앙의 방패는 교회를 수호하는 주교의 직무를 의미한다. 방패 상단 좌측 바탕의 노란색은 ‘희망’을, 상단 우측 바탕의 적색은 ‘사랑’을, 그리고 하단의 바탕색인 청색은 ‘믿음’을 상징한다. 방패 뒤편의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은 ‘구원의 인도자’라는 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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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방패 중앙에는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책으로 형상화되어 위치한다. 이 책으로부터 계시진리의 원천인 성경과 성전을 상징하는 두 개의 물줄기가 아래로 흐르고 있다. 이 이미지는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온 구원의 샘인 복음이 세상에 퍼져나가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는 날까지 세상을 적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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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방패 상단 좌측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 위에 그려진 붉은 종려나무 가지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 안에서 죽기까지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의 영광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순교자들의 영광 위에 세워진 거룩한 교회인 수원교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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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방패 상단 우측 ‘사랑’을 상징하는 적색 바탕 중심에 자리 잡은 태양은 사랑 자체이시며 사랑으로 불타는 예수님의 성심과 그 빛을 드러낸다. 이 사랑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하려는 새 주교의 열정과 염원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