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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05 조회수 : 293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마태14,8)  
 
'정의를 죽이지 말자!' 
 
오늘 복음(마태14,1-12)은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는 말씀과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시종들에게 말합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14,2)  
 
예수님을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으로 봅니다.
헤로데가 이렇게 말을 해놓고 얼마나 불안했을까?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났으니.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선구자로서, 예수님의 길을 닦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쳤습니다. 헤로데 앞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다가 그의 손에 의해 죽었습니다. 
 
오늘 날에도 또 다른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는 이들이 탄압받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정의는 가난한 이들과 약한 이들,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나는 정의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있는 정의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이상한 신자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있는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는 이들을 곱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신자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25,45-46) 
 
죽음 너머에 있는 세상 안으로 들어갈 때 맞이하게 될 최후의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정의를 죽이지 말고 살립시다! 그래서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갑시다!  
 
(~ 시편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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