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요한 12, 3)
마음의 가치를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간절한 향유처럼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간직하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마리아의 향유가
유다 이스카리옷의
욕심을
일깨워 줍니다.
목숨을 내어놓으시는
예수님의 발을
향유로 닦아드리는
마리아의 마음이
성주간의 마음입니다.
영원할 거라
믿었던 것들이
실은 영원한 것들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잠깐 피었다
떨어지는 봄꽃처럼
우리의 시간은
참으로 빠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영원한
마음의 시작입니다.
영원한 사랑에
동참하듯 우리
마음의 사랑을
이제 꺼내어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려야 할
시간과 사람은 바로
우리자신입니다.
마음을
씻어주는 것은
마음이고
향기를 더욱
향기롭게 하는
것 또한
마음입니다.
씻어야
찾을 수 있고
씻어 주어야
흠뻑
젖을 수 있는
마음의 이치입니다.
소중히
간직해야 할
마음의 길
그 길을
사랑이라
부릅니다.
사랑도
마음인지라
씻어주고
닦아주어야
더욱
향기롭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려 하시는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리는
마리아의 사랑은
이미 부활의
향기로운
마음입니다.
사랑은
마음을 만나는
마음의 일치입니다.
마음의 길을
예수님과 함께
걸어갑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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