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루카11,42ㄱ.46ㄱ)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1,42-46)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본질로 나아가지 못하고, 본질로 이끄는 형식이나 수단에만 머물러 있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 예수님께서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면서, 그들을 불행한 사람으로 선언하십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행복'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에 머무는 것', 곧 '성령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 성령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입니다. 그 결과인 '성령의 열매(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를 선물로 받고, 그 열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11,13)
하느님 사랑의 표현들인 우리의 모든 영적 행위들(미사 참례와 기도 등등)을 통해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과 우리의 간청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성령'입니다.
육의 행실에 갇혀 살아가는 불행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고, 성령을 받고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 성령의 충만한 열매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갈라5,19-21)
(~ 1역대 14,17)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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