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요한 15,5)
▲ 10월 30일 수원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이성효(리노) 주교가
발달장애인선교회 창립 25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발달장애인선교회(위원장 김길민 크리스토폴 신부) 창립 25주년 감사 미사가 10월 30일 수원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봉헌됐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사목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요한 세례자) 신부, 장애인사목위원회 위원장 김길민(크리스토폴)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한국가톨릭발달장애인 부모회 홍기향(베로니카) 회장 외 회원 및 봉사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장애인사목위원회는 부모님과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교구 내 4개 선교회(발달장애인 선교회, 농아 선교회, 시각장애인 선교회, 지체장애인 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수원교구 발달장애인선교회 25주년 은경축 미사를 함께 봉헌하게 되어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우리가 서로 협력해서 우리 장애인들이 존중 받고 여러 공동체의 인권이 살아있는 그러한 사회를 만들려고 함께 애를 쓰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의 도처에 또 우리 교회 안에 충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지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돌보는 그러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김창해(요한 세례자) 신부는 축사를 통해 “그간 발달장애인의 선교회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서로 간의 유대관계를 통해서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도 발달장애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자립 등 장애인 복지 환경을 만드는 데에 튼튼한 발판이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발달장애 선교회가 더욱 더 발전되기를 빌며, 발달장애 선교회의 모든 회원님들이 하느님의 축복 속에 기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발달장애인 부모회 김소연(유안나) 부회장은 “수원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 발달장애인 선교회가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도 신부님, 수녀님, 많은 봉사자님들, 매사 감사함으로 발 벗고 나서 주시는 우리 부모님들 이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희생과 봉사와 수고로움이 지금의 발달장애 선교회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발달장애 선교회가 50주년 100주년을 축복 속에 맞이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제껏 그래왔듯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감사패 수여, 회원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꽃 증정과 춤·연주·노래 공연, 음식 나눔 잔치 등이 펼쳐졌다.
먼저 25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발달장애인 선교회의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노력한 박재열(마르코)씨, 임형주(마르첼리노)씨, 백인호씨, 정회정씨, 홍준기(바오로)씨에게 김길민(크리스토폴) 신부가 감사패를 수여 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선교회의 연혁과 발자취를 담은 영상 시청 후, 항상 기도 속에 생활하시는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꽃 증정식을 했다.
마지막으로 발달장애 회원들의 축하 공연이 이뤄졌다.
▲ 클라리넷 연주자 은성호 회원이 클라리넷 연주를 하고 있다.
첫 공연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년들로 이루어진 클라리넷 앙상블인 ‘드림위드앙상블’에서 활약하고 있는 ‘은성호씨’의 “You rase me up”, “Fly me to the moon” 연주가 있었다.
뒤이어, 올해 대한 장애인 예술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드림온아트 무용단’에 소속된 노채민씨가 드림온아트 무용단 두 명과 함께 “꽃춤”을 선보였다.
끝으로, 지난 2017년 가톨릭 평화방송 TV ‘우리본당 노래자랑’ 프로그램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모회의 구옥순씨와 사위 이정희씨가 ‘파초’와 ‘광화문 연가’ 이중창을 열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취재(사진,글) : 수원교구 명예기자 김선근(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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