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1대리구 서천동 본당(주임 김영주 니코메디아의 베드로)은 8월 28일 오전 10시 30분 본당 설정 1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제1대리구 사무처장 이강건(빈첸시오) 신부와 서천동 본당 전임 김대현(가브리엘) 신부를 비롯해 3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본당 공동체 구성원들이 친교를 이루는 가운데 본당 설정 10주년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10년간 우리 공동체를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백수(白壽)를 맞은 교회의 큰어른이신 윤공희 대주교님의 말씀을 나누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더 잘할걸….’하는 아쉬움도 있겠지만, 지난 것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맡기고 미래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섭리하심에 맡기며 지금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자.”며,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인용하며 ”자비, 겸손, 찬미, 평화, 애덕을 일상 안에서 사랑으로 실천하면서 살아간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어떤 상황에서도 잘 살아갈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본당 설정 10주년을 위해 2021년부터 전신자가 참여한 성경필사본이 봉헌되었고 전신자 성경필사증을 총회장(김향순 안나)이 대표로 수여 받았다. 또, 지난 10년간을 영상으로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대 주임 신부였던 김정념(바오로) 신부가 이탈리아에서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해와 신자들이 박수로 환호했다.
이어 미사 후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라는 주제로 본당 설정 10주년 행사가 진행되었다. ‘웰컴 투 서천골’이라는 부제로 다양한 경품행사와 놀거리로 오랜만에 전신자가 모두 모여 기쁨의 시간을 나누었다.
김영주 신부는 “10주년 준비를 하면서,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과연 열린 공간에서 만나 일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고심도 많았다.”고 말하며, “그야말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며 서로를 위하여 양보와 배려를 필두로 준비했는데, 오늘 이렇게 미사와 야외행사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자비하심과 섭리하심으로 서천동 본당 공동체의 내일이 될 오늘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천동 본당은 본당 설정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도문을 설정’하고 ‘전신자 성경필사’, ‘성모 신심 미사 신설’ 등 내적 신심 함양에 힘을 모았으며, ‘본당 역사 자료 수집 및 정리’, ‘전신자 성지순례’, ‘본당 간판 제작’, ‘본당 신축 계획’도 진행했다. 또 외짝교우, 냉담교우 어려운 이웃 돌보기 등 구역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신부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요리방송’ 등 비대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왔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로7 매미산 끝자락에 자리한 서천동 본당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으며, 초대 문상운(알베르토) 신부(2012-2015), 제2대 김정념(바오로) 신부(2015-2017), 3대 김대현(가브리엘) 신부(2017-2020)가 역임했다.
2012년 영통성령 본당에서 분가할 당시 신자 수 546명, 세대수 205세대에 불과하던 신자 수가 현재는 신자 수 1,650명, 678세대 명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 1,297세대 규모의 신동탄 포레자이 아파트가 관할구역으로 편입되면 교세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취재(사진,글) : 수원교구 명예기자 배정애(가브리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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