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듣는 사제’로 총장직 수행 다짐
· 시노달리타스 실현 위해 학생자치회의 역할 강화 노력
▲ 총장 취임식 중 이용훈 주교가 박찬호 신부에게 교기를 전달하고 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제12대 총장 박찬호(필립보) 신부의 취임 미사가 8월 22일 학교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수원교구장이자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를 비롯하여 역대 총장 신부와 교구 사제단, 신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박찬호 신부가 총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미사 중에 진행된 취임식에서는 이용훈 주교가 박찬호 신부게 임명장 수여와 교기를 전달했고, 직원 및 학생 대표, 하상신학원 총동문회장이 꽃다발과 예물을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와 교수로서 그간 보여준 새 총장 신부님의 인격적 성품은 대학 교수단이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이고 미래 교회를 짊어지고 갈 신학생들 식별과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총장직 소임을 통해 현시대가 요청하는 사제 양성, 참 지도자 양성에 큰 결실을 거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 세계 교회는 시대적 과제로 집중하고 있는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주제인 ‘친교, 참여, 사명’의 정신을 생활하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곳 못자리이다. 새 총장 신부님께서는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낮은 자세로 대학을 이끌어주시고, 대학의 모든 구성원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과제가 풍요롭게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총장 신부님을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찬호 신부는 이 자리를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수원가톨릭대학교 설립이래 지금까지 변함없는 교육 목적은 ‘가톨릭 정신에 따라 교회와 세상에 봉사하는 성직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시노달리타스의 실현을 위해 신학교 운영과 양성 방식을 신학생들을 향해 항상 열어놓고, 신학생들의 영성적, 지성적 갈증 해소를 위해서 교수 신부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총학생장 정풍모(마르코) 신학생도 “오늘은 신학생들에게도 매우 기쁘고 뜻깊은 자리이다. 총장 신부님께서 가시는 그 길을 저희도 최선을 다해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며, 학생들을 대표해 취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찬호 신부는 2003년 서품을 받은 후 고등동·철산 본당 보좌로 재임한 후 유학을 떠나 2009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2009년에 망포동 본당 주임 역임, 2011년 수원가톨릭대학교에 교수로 부임 후 연구소장, 출판부장, 학생처장 겸 사목부장 그리고 부설 하상신학원장과 기획관리처장직을 맡아왔다.
취재(사진,글) : 수원교구 명예기자 김선근(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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