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유주성 신부(왼쪽에서 네 번째)와 공도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교사들이 남수단 선교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교구 해외선교실 제공
제1대리구 공도본당(주임 함상혁 프란치스코 신부) 청소년들이 부활달걀 판매로 마련한 수익금을 남수단 선교기금으로 전달했다.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6월 3일 교구청에서 해외선교실장 유주성(블라시오) 신부에게 남수단 선교기금 13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지난 4월 8일 주님 부활 대축일 성야미사 후 본당 중고등부 학생 35명이 실시한 부활달걀 판매행사로 마련한 수익금이다. 학생들이 준비한 부활달걀 바구니 100개는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또 중고등부 학생들은 남수단 선교를 위한 달걀 판매의 취지를 설명하고, 신나는 판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부활성가를 연주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고, 행사 전 9일에 걸쳐 9일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공도본당 중고등부는 2014년부터 해마다 부활달걀을 판매해 해외선교기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총학생회장 김준경(바오로)군은 “제작부터 판매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감 김민진(미카엘라)씨는 “부활달걀 판매행사는 내가 학생 때부터 이어져오는 의미있는 행사로, 작년보다 많은 학생이 주체가 돼 참여했다”면서 “행사 후 미사에 나오는 학생이 많아졌는데, 아이들에게도 그만큼 좋았던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