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죽전1동본당 ‘하늘의 문 대학’ 1학기 종강 발표회 중 노래교실 동아리 수강생들이 노래하고 있다.
제1대리구 죽전1동본당(주임 한정욱 베드로 신부)은 6월 14일 ‘하늘의 문 대학’ 1학기를 종강하면서 발표회, 전시회 등 풍요로운 잔치를 열었다.
본당 노인대학인 ‘하늘의 문 대학’은 이날 오전 10시 종강미사를 시작으로, 시상식, 종강 발표회, 작품전시회 등 한 학기 동안 진행해온 활동을 갈무리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노래교실, 라인댄스, 요가 외에도 데생(dessin), 캘리그라피, 목공 등 다양한 동아리반을 운영해 발표회와 전시회를 함께 열어 호응을 얻었다. 하늘의 문 대학이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 후 성당 1층에서 진행된 발표회는 라인댄스, 요가, 노래, 시낭송 등 ‘하늘의 문 대학’ 수강자들의 다양한 재능을 뽐내는 자리로 진행됐다. 본당 주임 한정욱 신부를 비롯한 ‘하늘의 문 대학’ 수강자 49명과 봉사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본당은 이날 하늘의 문 대학을 통해 진행한 은빛여정 수료식도 함께 열었다. 본당은 은빛여정 수료자 45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수료식 중에는 ‘꼬박상(개근상)’, ‘깜빡상(정근상)’, ‘잉꼬부부상(부부 수료자)’, ‘꼼꼼상(우수 과제자)’ 등 재치있는 이름의 상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본당 노인분과 전난실(사라) 분과장은 “하늘의 문 대학 동아리 활동을 다양하게 하면서 데생 등의 동아리가 추가됐는데, 어르신들 작품이 너무 좋아 발표회와 함께 전시회도 진행했다”면서 “어르신들께서 항상 ‘고맙다, 감사하다’며 좋아하셔서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늘의 문 대학’은 2017년 시작된 이래 본당 어르신들이 신앙 안에서 배우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동반자가 돼왔다. 본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영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방문하고 실시간 영상회의 앱을 활용하는 등 끊임없이 어르신들과 함께해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