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공동체 되겠습니다
묵주기도 103만 단 등 봉헌
사진전 열고 본당사도 편찬
제2대리구 선부동본당(주임 김지훈 니콜라오 신부)이 9월 4일 오전 11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25주년을 맞은 본당 공동체는 코로나19 침체에서 벗어나 사랑과 기도로 하나되며 재도약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기념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와 비서실장 이정우(루카) 신부를 비롯해 역대 주임신부와 본당 출신 사제들이 공동 집전했다. 역대 총회장과 본당 신자 300여 명도 이날 기쁨의 자리에 함께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선부동본당의 은경축을 축하한다”며 “지역의 인구 변화로 젊은 신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발생해 본당이 침체를 겪었지만, 50주년을 향해 다시 힘차게 나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사 생활과 말씀 읽기를 부지런히 할 때, 교회를 위한 봉사와 이웃들을 위한 나눔도 충실하게 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꾸준하게 기도하고 성실한 신앙생활을 이어갈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주교는 신자들을 격려하며 ‘일어나 가자!’(요한 14,31)를 구호로 세 번 외쳤다.
신성범(하상 바오로) 총회장도 “코로나19로 냉담 교우가 많아져서 안타깝지만, 25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은 만큼 힘을 내서 우리 가족 다시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선부동본당 공동체는 설립 25주년을 맞아 전 신자가 신약성경을 필사했다. 미사 중에는 신자들이 쓴 성경과 묵주기도 103만1278단이 봉헌됐다. 묵주기도 6만7010단을 봉헌한 조애연(로사) 자매는 최다 봉헌자로 선정돼 선물과 상금을 받았다.
본당은 설립 25주년 기념사진 전시회도 성당 1층에 마련했다. 본당이 설립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본당의 주요 행사를 사진으로 전시해 2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25주년을 맞이해 편찬하는 본당사도 10월 출간 예정이다.
한편, 선부동본당은 2011년 성당 앞에 무료 경로식당 ‘사랑나눔터’를 개소하고, 본당 신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급식 봉사를 해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매해 불우 이웃들을 위해 바자를 여는 등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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