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효 주교와 헌혈 행사 참여자 및 봉사자가 헌혈버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분기별 캠페인 개막 미사와 헌혈 행사가 13일 오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됐다.
개막 미사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혼밥, 혼술, 마트의 1인용 상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현대의 시기는 함께하는 것을 싫어하는 시대”라며 “나의 즐거움만 추구하고 타인의 고통에 점점 무디어져 가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애덕실천을 하지 않는 삶을 지속하다 보면 결국 우리는 평화를 빼앗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자비, 겸손, 찬미, 평화, 사랑(애덕, 까리따스)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어야겠다”며 “이를 실천해 희생 제물로 주님께 봉헌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이성효 주교는 헌혈버스 앞에서 헌혈 참여자에게 선물로 줄 ‘원석 손목 묵주’를 축성하고 헌혈버스에 있던 혈액원 직원과 헌혈자를 격려했다. 성당 마당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에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최고를 찍고 있는 가운데서도 52명이 참여했다. 또 10명이 장기기증 신청을 했다.
사회복음화국 국장 김창해 신부는 “정자동 본당 교우와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사람이 직접 헌혈을 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캠페인이 이뤄졌다”며 참여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재 헌혈자 수가 급감해 혈액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순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교우가 생명을 나누는 헌혈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는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을 연중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성남동본당의 경우 9월 25일 헌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기증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장기기증센터( www.obos3042.or.kr)와 연계해 시행된다. 장기기증 신청서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서류를 작성한 후 직접 제출해도 된다.
문의: 031-268-8523,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2.03.20 발행[16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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