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인 낭성섬유증 환자를 후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과 본당이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3일 부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일준 바르톨로메오 신부, 이하 복지관)에서는 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주임 김만희 요셉 신부)과 함께하는 ‘사랑의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본당은 복지관이 낭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김다혜(8·가명)양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지원금 625만5000원을 전달했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김양은 매달 몇 십만 원이 넘는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엄마는 주말에도 집을 비워야 하는 현실이다.
본당은 복지관으로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 구유 예물 금액으로 성금을 마련했다. 본당 신자들은 ‘좋은 일에 예물을 쓰자’고 뜻을 모았고, 이를 위해 본당은 앞서 미혼모 쉼터에도 예물 일부를 후원금으로 보냈다.
김만희 신부는 “본당 신자들 정성이 모인 만큼 의미 있는 일에 쓰였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다혜양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며 “다혜양이 치료를 잘 받아서 다시 건강해지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부락종합사회복지관은 ‘어려운 이를 돕겠다’는 본당의 노력이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에 전해졌다고 평가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성의를 모아주신 본당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지역 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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