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성당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성남동본당 제공
최근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이 일회용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2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재철 신부)이 아이스팩 수거 활동에 나섰다.
지난 설 명절을 즈음해 시작된 아이스팩 수거는 별도의 수거함을 마련해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근 시장 상인회와 연계해 수거와 재사용이 이뤄지고 있다.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2월 14일자 주보 공지 후 2주 동안 아이스팩 170여 개가 모였다.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 위한 신자들의 고민이 드러난 결과다.
본당은 “지자체에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들이 꽤 있는데, 아쉽게도 성남 지역에서는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특별히 교회가 지역 사회 상인과 연결해 아이스팩 수거와 재활용 기회를 마련한 것이 의미 있다”고 밝혔다.
본당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스팩 수거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실천 가운데 한 가지로 ‘아이스팩 재활용하기’가 실천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상인들의 의식도 조금씩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재철 신부는 “기후 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며 “적게 소비하고 되도록 재활용하는 일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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