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리구 분당야탑동본당 홍대건 보좌 신부와 이유주양, 김하종 신부와 김기정 초등부 교감(왼쪽부터)이 2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안나의 집 사무실에서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2대리구 분당야탑동본당(주임 이종덕 신부) 초등부 학생들이 사순 시기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분당야탑동본당은 2월 20일 지난해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비대면 활동으로 모은 은총표 2500장에 해당하는 금액인 150만 원을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에 전달했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안나의 집 사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하종 신부와 홍대건 신부(분당야탑동본당 보좌), 김기정(클라라) 초등부 주일학교 교감, 이유주(로즈마리) 양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보다 어려운 이들에 대한 나눔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었던 홍대건 보좌신부와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들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홍 신부는 지난해 말부터 비대면으로 본당 초등부 학생들에게 은총표 기부 참여를 받았고, 총 180명의 초등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기부된 금액은 안나의 집에서 보호 중인 청소년들을 위한 긴급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 신부는 “은총이란 학생 개개인의 것이 아닌, 이웃과 함께 나눌 때 그 의미를 더한다”며 “많은 본당 초등부 학생들이 이번 기부에 동참해 희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기뻐했다.
김기정(클라라) 교감도 “이번 기부가 또 다른 형태의 은총 잔치가 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은총표를 얻기까지 했던 많은 노력을 더 어려운 이들에게 자발적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김하종 신부는 “생명운동에 앞장서는 안나의 집에 학생들의 정성을 모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금은 아름다운 안나의 집에서 보호 중인 청소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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