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비전동성당에서 성당 증축 및 환경개선 공사 기공식 중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제1대리구 비전동본당(주임 장명원 신부)이 본당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성당 건물 증축과 환경 개선의 첫 삽을 떴다.
본당은 1월 30일 성당 증축 및 환경개선 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오전 10시30분 기념미사 봉헌에 이어 기공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역대 주임신부와 교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증축은 연면적 1259㎡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환경개선공사는 연면적 1640㎡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 규모로 추진되며, 총 대지면적은 4875㎡다. 이로써 현재 사제관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교리실과 새 사제관이 들어선다. 또 무대가 설치된 공연장 등 다용도 홀이 만들어지며 북 카페 등 신자들과 청소년을 위한 편의 공간도 조성된다.
공사는 지난해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계획된 것으로 올해 주님 성탄 대축일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미사를 주례한 장명원 신부는 강론에서 “이번 공사는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신나게 신앙생활을 하자는 것이며, 또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고 안전 공사에 대한 염려도 있으나 하느님 도우심을 믿고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기공식은 경과보고와 내빈 소개 및 인사말과 격려사, 테이프 커팅 및 시삽 행사로 이어졌다. 격려사에 나선 교구 건설본부장 윤민서 신부는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공간이면서 하느님 백성의 건물이기에 우리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안전하게 성전 건립이 진행돼 거룩한 장소로 거듭나기를, 또 공동체는 더 화합하고 일치해서 주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월 본당 공동체의 숙원 사업이던 주차장 용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증축 공사와 환경개선 사업은 2017년 건축위원회가 발족하면서 박차를 가했다. 기공식은 애초 2020년 5월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다.
한편 지난해 설정 25주년을 맞은 본당은 25주년 기도문을 매 미사 후 봉헌하고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과 평일미사 참례 배가운동을 펼쳤다. 아울러 지역별 필사, 릴레이 필사 등 성경필사 운동 등을 진행했다. 「본당 설정 25주년 편찬사」도 발간될 예정이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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