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밴 어린 시절》은 우리 안에서 여전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내재과거아를 파악하고, 자기 자신에게 정중하고 상냥한 부모 역할을 함으로써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개인의 불안이나 갈등을 다룬 책들 가운데는 현재 모습을 성찰하고 현재의 삶에서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책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안목을 제시한다. 물론 내면에 존재하는 어린아이를 개념화한 심리학 도서가 이제까지 여럿 있었다. 그러나 《몸에 밴 어린 시절》만큼 종합적으로 통찰하는 책은 드물었다. 다소 두꺼운 편이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통찰을 풍부하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