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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3-10 조회수 : 3119

[앵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두 번째 국제성지가 탄생했습니다.


교황청이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우리나라에 국제성지가 선포된 것은 2018년 천주교 서울 순례길 이후 두 번째입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됐습니다.


국내에 국제성지가 선포된 것은 2018년 9월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국제순례지로 선포된 이후 2번째입니다.


특히 단일 성지로는 해미순교성지가 처음입니다.


<한광석 신부 /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 전담>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서 알릴만한 귀한 장소다라고 선포하는 장소가 국제 성지인데, 우리 해미성지가 단일 성지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 성지로 선포가 됐습니다.”


앞서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지난해 11월 29일자로 교령을 보내 국제성지 선포 사실을 전했습니다.




▲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에서 공표한 해미성지의 국제성지 인증 교령



교황청은 이 교령을 통해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이 순교터에서 얻는 영적 유익의 막대한 유용성과 풍요로움을 인정해 국제성지로 선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교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달이 늦어져 2월에야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대전교구에 전달됐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교령에 따라 지난 1일 사목서한을 통해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 승인 국제 성지로 선포된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유 주교는 교황청의 발표에 대해 “무명 순교자를 하느님 앞에 가장 큰 이름으로 세우고 교회의 기억 안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그들의 삶을 밝혀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지는 인정 주체에 따라 `교구성지`, `국가성지`, `국제성지`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 가운데 국제성지는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지라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국제성지는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산티아고 등이 꼽힙니다.


성모 발현지인 멕시코 과달루페와 포르투갈 파티마 등 20곳과 이탈리아 아시시 등 성인 관련 순례지 6곳 등도 국제성지로 선포돼 있습니다.


해미순교성지는 여타 국제성지와 달리 유명한 성인과 관련돼 있지는 않지만 132명의 신앙선조들이 순교한 기록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특히 기록되지 않은 2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 속에서 순교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 전담 한광석 신부는 국제성지 선포 의미에 대해 “교황청이 하느님 안에서 살고자 노력했던 가난한 이들을 인정해준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광석 신부 / 대전교구 해미순교성지 전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그런 가난한 삶을 살고 억울한 삶을 살았지만 하느님 안에서 몸부림치며 그 안에서 열심히 살려고 했던 사람들은 하느님 보시기에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성인이라고 교황청의 이름으로 인정을 해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전교구는 오는 10월 해미순교성지에 대한 국제성지 선포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미성지를 종착지로 하는 순례길 조성해 이를 국제성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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