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안성 미리내 성지 생태체험 교육 농장에서 양기석 신부가 배추를 재배할 땅을 축복하고 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
‘내 손으로 직접 기른 배추로 담그는 사랑 나눔 김장’(이하 사랑 나눔 김장)이 모종 심기로 막을 올렸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 이하 위원회)는 8월 29일 안성 미리내성지 생태체험 교육 농장에서 모종 심기를 진행했다. ‘내 손으로 직접 기른 배추로 담그는 사랑 나눔 김장’은 위원회가 농민사목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와 함께 직접 배추를 재배하고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봉사자들만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위원회는 배추가 자랄 땅을 축복하고 모종심기를 진행했다.
양기석 신부는 축복식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텃밭 체험부터 먹거리 만들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 우리 농산물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 나눔 김장 행사는 모종 심기에 이어 수확하기와 배추 절이기, 김장하기 등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 15가정 4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앞으로 11월 15일까지 김매기와 물주기를 진행하며 11월 20~21일 수확과 배추 절이기를, 11월 22일 사랑 나눔 김장 행사를 개최한다.
함께 흘린 노동의 땀방울로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농약 사용 없이 내 손으로 재배한 배추로 건강한 김장을 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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