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 미디어)
교황청이 “전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가정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정 사목의 중요성과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 가브리엘라 감비노 차관보는 최근 “콜롬비아의 희망을 위한 복음 선포의 투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콜롬비아 주교회의 총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황청 기관지「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전했습니다.
감비노 차관보는 혼인 생활과의 “동반”이 핵심 메시지라며 두 가지의 사목적 필수 과제를 던졌습니다.
우선 과제는 “삶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 현존의 표징인 혼인성사의 깊은 가치를 이해하고 깨닫도록 부부들을 돕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부들의 자녀 교육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비노 차관보는 “가정은 자신의 복원력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책임과 연대, 나눔과 도움의 원동력과 확산력이 됐다”며 “어느 가정도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가정사목은 커다란 도전 앞에 놓여 있다”면서 “새로운 세대에게 가정이 힘겹고 어려운 과제만이 아니라 기쁨, 소명, 행복의 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감비노 차관보는 또 “부부는 혼인성사와 그들의 가정을 통해 교회를 건설하는데 필수적이고 많은 가정들을 위한 증인이 된다”며 “부부는 가정사목의 주인공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가정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우려 가운데 하나는 교육문제”라며 “교회가 부모들과 어떻게 동반할 수 있는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해 감비노 차관보는 “과학 기술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와 혼인, 가정 안에서 육체의 의미와 자기 자신을 내어줌이라는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혼인 교리는 하나의 여정으로, 적어도 혼인 생활 초기 10년 동안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녀의 탄생으로 부부의 생활 리듬과 역할이 변화되는 가장 힘겨운 시기에 부부에게 도움이 되는 가정사목의 역할을 언급했습니다.
cpbc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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