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평협 추계 상임위원회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한국평협)는 11월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성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14개 교구 평협 회장단과 임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계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수원교구 평협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상임위원회는 2020년도 사업계획안을 검토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새 희망을‘ 활동 지표로 삼고, 실천 방향으로는 ‘전략적이고 조직적인 선교 실천, 스마트 쉼과 감사 나눔 운동 전개, 화해 평화를 위한 기도와 실천(한반도의 평화와 남남 지역 간의 평화를 위해), 신뢰 사회를 이루기 위한 주권 참여’에 관해 제시하며 교구별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개막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평신도에 의해서 시작된 한국 천주교회는 모진 박해 시대를 거치면서도 열성적인 활동으로 한국 교회를 성장시켰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는 외형은 성장했지만 신자 증가율 감소와 미사 참례율 하락과 봉사자 충원에도 어려움이 많다.”라며 현재 천주교의 상황을 전달했다.“ 신자들의 의식 개선과 쇄신을 위해서는 교육체계를 잘 잡고 튼실한 의식개혁과 전환, 영적 성장을 위한 체계를 잡는 일에 열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 선교 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인 교구장 대리 문희종(세례자 요한)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의 사명’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해외에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선교 사제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문희종 주교는 “한국 교회는 도움을 받던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교회로 성장했지만, 교회의 노령화로 선교사들은 현지에서 자생하는 사목을 펼쳐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그 방안으로 ‘현지 방인 사제와 수도자 양성’과 ‘평신도 교육과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둘째 날에는 2020년에 전개될 스마트 쉼과 감사 나눔 운동과 관련 상황극 관람 후 ‘행복 나눔 125’ 유영주(헬레나) 강사의 감사 나눔 강의와 살레시오 수도회 유명일(사무엘) 신부의 미디어 과의존에 따른 스몸비 현상의 심각성에 관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석원 수원교구 교회사 연구소 실장의 ‘기해박해 평신도 지도자들의 순교 영성’ 강의 후 파견 미사를 봉헌하며 참석자 모두는 행복한 공동체, 밝은 세상 만들기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평협은 전국 16개 교구 평협과 27개 전국 사도직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 2회 상임위원회, 2회의 연수, 1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임위원에 상정된 안건은 2020년 2월 8일 정기총회에서 확정된다.
고영순 미카엘라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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