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월 9일(월) 남양성모성지 봉헌 15주년 기념미사에서 총대리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남긴 말이다. 지난 15년간 성모님께 자신을 의탁하고자 하는 이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성모성지, 남양성모성지는 그 동안 성지전담신부 이상각(F.하비에르) 신부의 남다른 노력과 남양성모성지를 사랑하는 이들의 정성으로 가꿔져 왔다. 그 동안의 성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이 날은 전국 각지에서 온 1700여 명의 신자들로 인해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되었다.
미사 전 이상각 신부는 성지 내 묵주기도길을 신자들과 함께 걸으며 환희의 신비를 봉헌하였으며 이어진 기념미사는 이용훈 주교, 이상각 신부, 평택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10여 명이 야외제대에서 함께 집전하였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교자들이 지닌 성모신심에 대해 설명하면서 “순교자들이 성모님께 의탁해 신앙을 지켰듯 우리도 성모님 안에서 우리 삶을 봉헌하자.”고 하였으며 또한 “이곳 남양성모성지는 한국의, 세계의 성지이며 비신자들에게 개방돼 입교를 결심케 하는 성지”라며 “자주 방문하여, 결코 우리의 청을 거절하거나 뿌리치지 않는 성모님께 다 말씀 드리고 남양성모님 품 안에서 쉬었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조원규 평택대리구장은 미사 후 신자들에게 “오늘이 단순히 기념일로만 끝나지 않고 앞으로 자신의 신앙을 더 가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는 날이길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하였고 이어서 이상각 신부는 “제가 이 성지에 오게 된 것이 다 하느님과 성모님의 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참석한 모든 신자들과 주교, 사제단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다.
-천주교 수원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