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2006-10-15]
보고서 발표…세례 냉담 등 전 분야서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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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원교구가 최근 교구내 123개 본당 제출 자료와 본당별 예결산 자료, 2005년 수원교구 교세통계, 통계청 2005년 경기통계연보 등을 종합해 발표한 ‘복음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이후 가장 긍정적인 복음화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세례율, 냉담률, 소공동체 활성화 비율 등 전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수년간 수원교구가 복음화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중점 노력해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선 교구 세례율(신자수 대비 세례자 비율)을 보면 2005년 12월 31일 현재, 3.92%로 2003년(3.53%)과 2004년(3.67%)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세례신자 중 유아세례자를 제외한 7세 이상 성인신자비율도 2005년이 75.23%로, 2002년 73.44%, 2003년 70.97%, 2004년 71.58% 보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본당별 예비신자 탈락률도 2002년 20.02%, 2003년 19.77%, 2004년 18.59%, 2005년 17.32% 등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당별 냉담률도 2002년 23.03%, 2003년 22.36%, 2004년 20.32%에 이어 2005년 20.12%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냉담률 추이가 2002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향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사참례율도 2004년 34.61%에 이어 2005년에는 34.93%로 증가했으며, 소공동체 모임 참석률도 2005년 40.00%로 2003년 37.39%, 2004년 38.38%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성 신자들의 매주 1회 반모임 비율은 2003년 0.23%, 2004년 1.12%에 이어 2005년 1.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신자들의 각종 단체 참여 증가와 성경공부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2005년도 교구 전체 단체가입 신자 비율은 24.24%로 2003년(20.95%) 2004년(22.41%)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당별 성경공부 인원비율도 2002년(1.43%) 2003년(1.4%) 2004년(1.68%) 보다 2005년(2.39%)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본당별 예비신학생수도 2003년 4.99명, 2004년 5.44명, 2005년 6.53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당별 외짝교우 비율도 16.16%로 2003년(19.99%)과 2004년(18.36%)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경기도 지역(6.68%)에 비해 수원교구(11.68%)가 월등히 높다는 점, 그리고 본당별 구역장 임명대비 면직비율이 46.76%, 반장 임명대비 면직비율이 44.87%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점, 수도자가 없는 본당이 자료제출 123개 본당 중 39.02%에 이르는 문제 등은 앞으로 연구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정준교 교수(서남대 사회과학부)는 “이번에 나온 수원교구 복음화 보고서는 교구를 친교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교구장과 사제단, 교구민들이 그동안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몇몇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 대응책 마련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