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가위만 같아라...
외국인근로자, 그들만의 추석”
천주교 수원교구 이주사목부(수원엠마우스상담센터, 최병조신부)에서는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추석을 맞아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10월 5일은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 등산을 시작으로 120여 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앞마당에서 바비큐파티를 가졌으며, 추석날인 6일에는 베트남 창리지방 출신 근로자 60여 명이 추석맞이 베트남 명절행사를 갖고 각종 베트남 전통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며 추석을 보냈다. 5일과 7일에는 필리핀 근로자 부부들의 유아세례식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한국외방선교회의 주최로 발안지역 외국인노동자 공동체 60여 명의 추석파티를 가졌다. 8일에는 15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과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이 송편빚기, 전부치기 등 명절음식을 만들고 추석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주사목부에서는 추석연휴 4일간 갈 곳 없는 외국인들을 위해 엠마우스를 계속 개방하여 각종 행사는 물론 국가별 공동체들의 개별 행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였다.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숫자에 비해 명절기간 이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나 행사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자칫 범죄에 노출되거나 향락에 빠질 수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행사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