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 19, 24)
하느님께서는
길을 지우시는
분이 아니라
잃어버린 길을
되찾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욕망에
굴복당한 정신은
그 어떤 곳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빠져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멈추어 있는
우리들
자신입니다.
바늘구멍에도
길은 있습니다.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더 크게 보이는
바늘구멍입니다.
버려진
바늘구멍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부자들의 결핍과
낙타의 감사
사이에 있는
하늘 나라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우리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커져버려
빠져나갈 수
없는 욕망의
굴레입니다.
두고 온 것과
지니고
온 것들이
너무 많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은 언제나
바늘구멍처럼
비좁은
우리자신입니다.
비좁은 우리를
다시 정신차리게
하십니다.
하느님보다
더 커쳐버린
우리들
욕심입니다.
오죽하시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과
이어져있는
하늘 나라입니다.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지니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버리니
작아지고
가벼워지는
오늘입니다.
작고 빛나는
일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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