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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8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28 조회수 : 453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늘도 원하게 할 수만 있다면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치유해주시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나병 환자가 어떻게 끝까지 믿고 희망하며 주님 앞에까지 나아왔는지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도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나병 환자는 치유되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그리스도께서도 원하시기를 바랐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무언가 좋은 것을 원하게 되는 것도 하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면 못 할 게 없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그리스도교가 더는 로마에서 박해받지 않게 하였습니다.
바로 통일 전쟁에서 막센티우스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임박하자 콘스탄티누스는 태양 위에서 십자가 표징을 보았고 꿈에 이 표시를 하면 승리할 것이란 계시를 받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었음에도 군사들의 방패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문양을 새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승리하였습니다.  
 
희망을 북돋아 주시는 분도 하느님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북돋아 주시는 희망에는
성취의 믿음도 포함됩니다.
이때 그러한 희망을 품는 이들은 가슴이 뜁니다.
이것이 내가 희망하는 것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어린 농부 소녀였던 잔 다르크도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도록 하느님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믿었습니다. 천사에 의해 계시받았다고 믿는 그녀에게 프랑스 왕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셨다면 하느님께서 성취하십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성취될 것이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허물어진 다미아노 성당에서 “내 교회를 재건하여라!”라는 목소리가 십자가에서 들려왔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돌을 모아 무너진 성당을 재건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를 따르는 무리가 생겨났고 그렇게 가난을 목적으로 하는 수도회의 창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에 취해있던 교회는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탁발수도회를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도와주십니다.
교황은 꿈에 라떼라노 대성전을 성 프란치스코가 어깨로 받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회의 회칙을 승인합니다. 이렇게 나중에야 예수님께서 하신 교회를 재건하라는 목소리는 작은 다미아노 경당이 아니라 물질주의로 허물어져가는 교회를 재건하라는 뜻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 넣어주는 꿈은 주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리고 주님께로부터 오는 꿈을 꾸는 이는 정말로 성취될 그 기대감에 취해서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 닥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켈리 최는 10억이 넘는 빚을 진 노처녀였습니다. 이때 ‘시크릿’이란 책을 60번 읽었습니다.
이 책은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그동안 성공한 모든 사람의 주장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믿지 않습니다. 이때 켈리 최는 꿈을 정하되 가슴이 뛰는 꿈을 정하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믿어지지 않는 것이고 믿어지지 않는 것이면 하늘로부터 오는 꿈이 아니기
때문에 하늘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27년간 옥살이하였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게 나온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끝까지 해보기 전까지는 늘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어떻게 그 긴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난 견뎌낸 게 아니라 준비한 거라오.” 라고 대답했습니다.
감옥 안에서도 그는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믿고 있었습니다.
그 꿈이 하늘에 준 것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얻어내려면 하늘이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게 된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게 되어 그 꿈으로 벌써 가슴이 떨려야 합니다.
가슴이 떨리는 꿈은 하느님께서 그것을 원하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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