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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4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6-04 조회수 : 579

마르코 12,13-17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대처하는 법 
 
 
급격히 변화하는 지금의 시대는 눈 잠깐 감았다 뜨면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이전에 가치가
있었던 것들이 무가치하게 됩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지게 될 직업들의 순위가 마구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전에 인기가 있었던 법관부터 의사들도 상당수는 A.I. 기술을 이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인기가 점차 줄어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제 가지고 있는 사진 다섯 장만 A.I. 프로그램에 넣으면 증명사진을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그 해답을 전해주십니다. 우리 시각을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법칙에
고정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세상엔 카이사르처럼 변하고 사라질 것들이 있고 그 안에서 변하지 않는 ‘법칙’도 존재합니다.
건물은 변합니다.
언젠가는 허물어집니다.
그러나 건물이 허물어진다는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법칙을 무시하고 건물에 집착하는 사람은 집이 허물어지기 직전까지 그 집에 집착하며 안타까운 삶을 삽니다. 
 
그러나 집은 언젠가는 허물어진다는 법칙을 아는 이들은 이 법칙을 이용하여 돈을 법니다.
지혜로운 자들이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시선을 두기 때문입니다.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에는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언젠가 워런 버핏과 가깝게 지내는 남자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편의상 그를 짐이라고 부르겠다.
그에게 들은 이야기다.
짐은 2009년 말 워런을 차에 태우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시내를 달리고 있었다.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때였고 오마하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상점과 사업체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짐이 워런에게 물었다.  
 
“암울하군요. 과연 경기가 회복될까요?”
그러자 워런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짐, 1962년에 가장 많이 팔린 초코바가 뭔지 알아요?”
“모르겠는데요.”
“스니커즈였어요. 그럼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초코바는 뭘까요?”
“모르겠습니다.”
“스니커즈예요.”
그리고 침묵.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있었던 법칙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워런 버핏에게 언젠가 경기가 회복되겠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또 경기가 좋을 때 언제까지 좋겠느냐는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다시 불황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이들은 돈을 많이 법니다.
그러나 당장의 변화에 정신이 팔린 이들은 그 변화에 휩쓸려 정신없이 고생만 하다 죽게 됩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음을 믿읍시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법칙은 세상이 자기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차는 법칙대로 굴러갑니다.
그러나 차 자체가 설계도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법칙이 존재한다면 누군가 그 법칙을 넣어준 것이 확실합니다.
곧 창조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법칙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신앙입니다.  
 
반면 신앙이 없는 이들은 법칙을 무시하고 당장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합니다.
자기 힘만으로 사니 두려움을 견뎌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약에 사울 왕이 필리스티아 인들과 전쟁하기 직전 병사들이 빠져나가자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가 직접 제사를 올려 하느님을 분노하게 한 예와 같습니다.
이 불순종 행위는 사울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세상에서 자유를 찾는 이들은 많은 법칙을 아는 이들입니다.
도시락을 팔아 수천억 원의 자산가가 된 켈리 최도 마흔이 넘어 10억 이상의 빚이 있을 때 부자들의 책 [시크릿]을 60번 읽고 그 법칙대로 했더니 5년 만에 큰 부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김승호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매일 100번 썼더니 되었다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하늘이 도와줍니다.
이것이 법칙입니다.
그러니 오늘 독서말씀을 잘 들읍시다.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중략)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카이사르의 것, 곧 사라져가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 드려야 할 것, 곧 하느님의 법을 추구하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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