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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5-09 조회수 : 423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16,16) 
 
'죽음과 부활의 사랑!' 
 
오늘 복음(요한16,16-20)은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에 대한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지만,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이별과 재회의 때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16,20) 
 
'예수님의 죽음'으로 제자들이 근심에 쌓이겠지만, 그 죽음 너머에 있는 '예수님의 부활'로 제자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죽음과 부활의 사랑이 본질'입니다.
우리를 향해 드러난 '하느님 사랑의 본질'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본질이며,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야 할 '삶의 본질'입니다. 
 
'우리의 약함은 이 본질에 대한 약함'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나를 살리시고자, 나를 다시 부활하게 하시고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믿음의 약함'입니다. 
 
지금 나에게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먼저 시련과 고통을 받으셨고, 십자가 죽음이라는 가장 큰 시련과 고통을 받으셨다는 것을 기억해 낼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부활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위한 이 죽음과 부활의 사랑을 잊지 말고 잘 기억하라고, 우리는 이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았고, 이 사랑을 상징하는 것들을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이 매 순간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고 있어야 할 믿음의 본질이요 사랑의 본질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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