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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5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25 조회수 : 585

더 좋은 꿈을 구별하는 법 
 
 
내가 살고 앞으로 살 세상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꿈’입니다.
이 세상에 산다고 같은 세상에 사는 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에, 어떤 사람은 감옥에 삽니다. 세 번의 올스타, 여섯 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짐 선버그가 어느 날 감옥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너는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될 거야!”라고 하셔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한 죄수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너는 감옥에 갈 거야!’라고 해서 그 꿈을 이뤄드렸어요.”라고 했습니다.  
 
꿈은 나를 무생물로도, 생물이나 동물로도, 인간이나 하느님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자해하던 군인은 자해하면 할 일이 있어 살아있음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주 공간에
붕 떠 있는 먼지처럼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다 나를 더 높은 행복이나 생명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연예인들은 돈이나 명예만 좇다가 결국 파경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꿈을 꾸어야 할까요?
나를 하느님 나라로 이끄는 꿈은 하느님 나라의 지원을 받습니다.  
 
단편 영화 ‘요나’(Jonah)가 있습니다.
움부나와는 사진기를 훔쳐 아름다운 자신들의 마을을 홍보하여 더 큰 휴양지로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의 친구 주마가 음부나와를 촬영하는 그 순간
거대한 물고기가 물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음부나와는 이 사진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고
물고기를 보러 관광객이 넘쳐났습니다.  
 
움부나와는 돈과 향락에 물들어갔고 물고기는 그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친구는 떠났고 음부나와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마을은 오염되었고 관광객이 더는 찾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외롭게 바닷가를 바라보던 노인 움부나와에게 그 큰 물고기가 보였습니다.
그는 물고기를 잡아 자기를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물고기와 싸우다 이번엔 물고기에게 먹혀 생을 마감합니다.  
 
물고기는 음부나와의 꿈을 이뤄주었습니다. 그러나 더는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그럴 능력이 없고 그렇게 할 의무도 없습니다. 어떤 아이가 늑대나 원숭이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면 많은 지원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되고 싶다면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의 대학 친구는 아이 하나인데도 유학을 보내어 매년 1억씩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더 높은 곳에 살려면 더 높은 꿈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더 높은 지원이 옵니다.
이것이 법칙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어떤 약속을 주십니까?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약속합니다.  
 
저도 사제로 살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 많은 표징들을 보며 삽니다.
그 표징들을 보며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느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뇌종양이 있는 아기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을 때 그 종양이 싹 사라졌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이러한 표징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끌어내리는 꿈은 그것을 준 놈이 지원해 줄 수 없습니다.
능력도 없고 사랑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더 높은 꿈을 꿉시다. 
더 큰 지원이 오는 꿈을 꿉시다.
그러면 더 완전하고 사랑 가득하고 영원한 능력의 나라에서 이 지상에서부터 살게 될 것입니다.
그 꿈이란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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