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갈릴래아!'
오늘 복음(마태28,8-15)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나타나시는 말씀'과 '예수님 무덤을 지키고 있었던 경비병들이 수석 사제들에게 매수되는 말씀'입니다.
'빈무덤'은 '예수님 부활의 결정적 표지'입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마주오시면서 말씀하십니다. "평안하냐?"(마태28,9) 그리고 또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갈릴래아!'
갈릴래아는 '돌아가시기 전 예수님의 삶의 자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땀을 흘리셨던 예수님 공생활의 자리'였습니다.
갈릴래아는 또한 '우리들 삶의 자리'입니다. '우리들이 먹고 마시며 땀 흘리고 많은 형제자매님들과의 만남이 있는 삶의 자리'입니다.
삶의 자리인 갈릴래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시겠다고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들 삶의 자리에 계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곳에 계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래서 우리도 부활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늘 성경 말씀을 가까이합니다.
오늘 독서(사도2,14.22-33)는 '베드로 사도의 오순절 설교'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다른 열한 사도와 함께 외친 말의 요지는 '유다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이고, '사도들이 모두 그 증인이라는 것'입니다.
사도들처럼, 내가 부활해야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할 수 있고,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봅시다!
(~ 창세기 41,3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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