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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24 조회수 : 435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마르11,9;15,13.14)  
 
'두 마음!' 
 
'주님수난성지주일'인 오늘은 '교회 전례주년(전례력)에서 가장 거룩한 주간'인 '성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성주간' 동안 교회는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사건인 수난과 죽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너머의 사건인 '주님의 부활'을 맞이합니다. 
 
오늘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예루살렘입성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14,1-15,47)를 듣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예루살렘 입성 복음(마르11,1-10)'과 '수난복음(마르14,1-15,47)'은 '유다인들의 두 마음', 더 나아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의 두 마음'을 바라보게 하고 성찰하게 합니다. 
 
'격한 환호와 기쁨'의 의미를 담은 "호산나!"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바뀝니다. 한 입에서 나온 '두 외침'입니다. 
 
참으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참으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두 마음을 드러낸 유다인들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르15,34)  
 
나의 두 마음이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나의 두 마음 때문에, 이런 나를 살리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수님께 참으로 죄송하기도 하고, 참으로 감사하기도 한 날입니다. 두 마음이 함께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나를 살리시기 위해서, 사람이 되시고(육화) 땀을 흘리시고(공생활)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에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입니다. 
 
예수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창세기 34,31)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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