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내려와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마르 14, 30)
하느님은
작아지시고
우리는
커져만 간다.
하느님은
실행하시고
우리는
도망친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성주간의
첫날을
맞이한다.
진짜와
가짜 사이에
우리가 있다.
하느님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은총의
시간이다.
주님께서는
수난하시고
우리는
격하게
환호한다.
하느님께서
무시당하시고
우리에게서
버림받으신다.
이중성의
마음 사이로
예수님께서
아프게
지나가신다.
예수님의
아픔은
모든 아픔을
대변하는
진짜 아픔이다.
아픈 상처와
절박한
믿음 사이에
우리가 서 있다.
상처가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이
고통을
치유한다.
거짓된 삶을
치유하는
십자가이다.
고통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이다.
사랑은
무너지지
않는다.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를
만나는
사랑의
시간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걸어가신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감사이다.
모두
포기하지 않는
십자가의
은총이다.
주님의
십자가로
소중한 우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정녕 우리를
구원할 것임을
믿는다.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은총의
성주간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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