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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님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23 조회수 : 535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5,20) 
 
'용서와 화해!' 
 
오늘 복음(마태5,20ㄴ-26)은 '화해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생명처럼 여기면서 지켜온 '율법을 능가하라.'는 말씀입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라는 '율법을 능가하라.'고 하십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도' 재판에 넘겨질 것이고, '바보!'라고 하거나,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안에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5,23) 
 
오늘 독서(에제18,21-28)도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냐?"(18,23)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목숨을 살릴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18,27-28) 
 
지금은 '회개의 때'입니다.
회개의 구체적인 모습인 '서로 용서하고 화해해야 할 시간'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 따라 날마다 죽지 않고 사는 길을 선택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히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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