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 6,1-6
나에게 영혼을 달라. 다른 모든 것은 다 가져가라!
오늘은 청소년의 아버지요 스승, 특히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착한 목자였던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의 축일입니다.
줄여서 돈보스코라고도 부릅니다.
돈보스코가 평생토록 추구했던 모토요, 그가 생애 내내 일관되게 지니고 살았던 화두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청소년들의 영혼 구원’이었습니다.
그는 수시로 부르짖었습니다..
“나에게 영혼을 달라. 다른 모든 것은 다 가져 가라!”
그가 살아생전 직접 창립한 세 단체의 명칭을 통해 돈보스코란 인물을 어느 정도 파악할수 있습니다.
① 남자 청소년들의 교육사업을 위해 창립한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회: 그는 여타 수도회와는 달리 자신이 창립한 수도회에 자신의 이름을 걸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이 각별히 존경했을뿐 아니라 청소년 사목자로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노력했던 롤모델이었던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이름을 수도회 명으로 선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교회 안에서 매력 넘치는 성인, 온유와 친절의 대명사로 유명합니다.
돈보스코는 자신이 시작한 청소년 교육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물이나 권력, 힘이나 조직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자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돈보스코는 평생토록 강조했습니다.
체벌이나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인내와 사랑, 온유와 친절만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사랑의 교육학, 예방 교육을 창시한 것입니다.
②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녀회: 줄여서 살레시오 수녀회라고도 합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성녀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 수녀와 함께 여자 청소년들을 위한 살레시오 수녀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돈보스코는 살아 생전 자신이 수행하고 이룩한 위대한 교육 사업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극찬하고
박수를 보낼 때 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도움이신 성모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신 성모님께서 항상 자신의 인생 여정과 교육 사업 안에 굳건히 현존하심을 믿었습니다.
이렇게 돈보스코는 강하면서도 균형잡힌 성모 신심의 소유자였습니다.
이를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 수녀와 수녀회를 공동 창립하면서 지은
수녀회의 이름입니다.
성모님께 드리는 살아있는 감사의 기념비라는 뜻으로 수녀회의 이름을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회로 지었습니다.
③ 살레시오 협력자회: 돈보스코는 자신이 개척한 선구자적인 교육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수도자들만으로는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예방 교육이라는 자신의 교육 이념에 뜻을 같이 하는 평신도들과의 협력을 위해 살레시오 협력자회를 창립했습니다.
살레시오 협력자회는 세상 속의 살레시오 회원들, 수도원 담밖의 살레시안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돈보스코의 정신과 영성, 그의 마음과 그가 지녔던 사랑으로
세상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살레시오 회원들은 전 세계 방방곡곡 진출 안 한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가장 가난한 지역, 분쟁 지역, 청소년들이 심각한 학대와 착취를 당하는 나라에서
돈보스코께서 하셨던 바로 그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수확할 것을 많은 데 일꾼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돈보스코가 지녔던 그 따뜻한 마음으로, 그의 청소년 구원 사업에 기쁘게 참여할 일꾼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돈보스코의 이름으로 창립된 단체들은 32개 단체가 있으며, 회원 숫자는 40만명에 달합니다.
살레시오회 회원만의(사제 및 수사) 현재 숫자는 1만 4천 명가량이니, 돈보스코 영성의 보편성이 얼마나 광범위한 것인지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돈보스코의 이름과 영성으로 한국에서 활동중인 단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는 살레시오 회원이 창립한 수녀회입니다.
돈보스코 여자 재속회는 세상 안에서 수도자처럼 생활하는 단체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