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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5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25 조회수 : 600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복음: 마르 16,15-18: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바오로 사도는 철저한 유다인이었고 율법학자였다. 처음에 그는 예수의 제자들을 박해하는 것이 하느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생각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였지만,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뵙고 예수님이야말로 살아 계신 하느님이시고 당신의 교회와 한 몸이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회개한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된다. 
 
교회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지내는 것은 그의 회심이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큰 은총이라는 데 이유가 있다. 이 축일은 8세기부터 프랑스 지방에서 먼저 지내오다가 10세기 말에 교회력에 정식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바오로의 회심은 어떤 의미에서 주님의 또 다른 공현이며 그리스도의 현현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러운 메시아의 모습으로 사울에게 나타나셨다. 사도의 회심은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며, 박해자였던 사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변화시켜준 사건이다. 그의 회심은 하느님 앞에 크나큰 겸손으로 나타난다. 바오로의 회심은 그의 가르침의 많고도 중요한 요소의 기반을 이룬다. 교회의 잔인한 박해자 사울을 사도로 변화시킨 능력에 대한 권능의 주제에 대한 그의 학설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교회는 사도 바오로의 개종 축일을 지낸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오늘 복음의 말씀을 실천한 분이다.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당신의 권한까지 주시면서 복음선포의 사명을 주신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15절). 사도들은 또 다른 그리스도이다. 제자들은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이다. 부활을 체험하였다는 것은 살아 계신 주님을 체험하였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이 체험을 통하여 살아 계신 주님을 전하였다. 교회가 갖는 선교의 사명 역시 부활하신 예수께로부터 온다. 오늘 복음에서와같이 주님께서는 이 복음선포를 항상 협력해 주시고 계시다.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주님을 알게 된 것은, 특권이라기보다 하나의 의무요 책임이다. 우리가 먼저 하느님을 알고, 신앙 안에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함을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해야 하는 일 중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듯이, 어렵고 힘들어도 해내야 하듯이, 우리는 세례를 받으며 우리가 받은 우리의 세례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우리의 삶 속에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며, 말씀을 우리도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삶으로 나 자신과 모두가 주님 안에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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