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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24 조회수 : 605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마르4,3) 
 
'평화의 땅!' 
 
오늘 복음(마르4,1-20)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그 비유의 설명'입니다. 
 
'말씀의 씨'가 길과 돌밭과 가시덤불과 좋은 땅에 떨어진 비유를 통해, 말씀이 지금 여기에서 실행되는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길에 떨어진 말씀'은 말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돌밭에 떨어진 말씀'은 환난과 박해 앞에서 말씀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상태를...
'가시덤불에 떨어진 말씀'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 때문에 말씀이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를...
'좋은 땅에 떨어진 말씀'은 말씀을 듣고 실행하여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결실을 맺은 상태를 말합니다. 
 
나는 어떤 상태인가? 
 
어제는 오전에 나가사키 평화 공원과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원폭 피해 박물관을 방문했고, 점심 때부터는 테마공원인 하우스텐보스를 다녀왔습니다. 
 
1945년 8월9일(목) 오전 11시02분에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27만 명 가량의 원폭 피해자가 생겨났고, 7만 명이 희생되고, 이 중에서 2만 명이 한국인이었다고 합니다. 
 
원폭 투하 근처에 우라카미 성당이 있었는데, 성당에서 성모승천대축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신부님 두 분과 신자들 2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였고, 우라카미 성당 전체 신자 12,000명 중에서 8,500명이 원폭으로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핵 전쟁은 절대로 안 됩니다.
핵 전쟁의 도발을 자극하는 행위도 절대로 안 됩니다.
핵 전쟁은 모두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평화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평화는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평화는 모두가 함께 사는 길입니다. 
 
'평화가 넘치는 땅이 좋은 땅'입니다. 
 
평화를 지켜냅시다! 
 
(~ 사도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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