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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22 조회수 : 622

-하느님의 말씀 주일-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6)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마르1,14-20)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전도하시는 말씀과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마르코복음 1장 16절의 말씀은 갈릴래아에서의 첫 전도인 '예수님 공생활의 첫 일성(一聲)'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현재성(現在性)'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재는 멈춰진 현재가 아니라,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현재이며 자라나는 현재'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의 나라'입니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의 나라'인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이며, 이 나라 안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바로 죽음 저 너머에서 맞이하게 되는 '아직인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늘 지금 여기라는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는 것,
미래의 시간인 영원한 생명에 희망을 두는 것,
구체적으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인 나의 영과 육의 움직임이 예수님에게로, 하느님의 말씀인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
매순간 그렇게 돌아가려고 애쓰는 것.
이것이 바로 '회개의 참모습'이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天國)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오늘 두 독서는 '회개가 곧 사는 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복음이신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구원의 길로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이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이제 우리를 부르십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구원의 길로 부르십니다. 우리도 이 부르심에 곧바로 그리고 기쁘게 응답합시다! 
 
(~ 사도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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