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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20 조회수 : 677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1,31)  
 
'돌아와라!' 
 
오늘 복음(루카1,26-38)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어제는 예수님에 앞서 파견되는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를 들었는데, 오늘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듣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전례표를 보면 '대림 제3주간 월요일'이라고 하지 않고 12월 18일이라고 하고, 12월 19일, 12월 20일, ... 이라고 합니다. 이 숫자의 의미는 바로 '주님의 성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성탄이 임박한 이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구유를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주님께서 내 마음 안에서 탄생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즘 '판공성사'로 바쁩니다. 월요일에는 거창본당, 어제는 함양성당, 오늘은 울 본당인 합천본당에 판공성사가 있는 날입니다. 다른 본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은총의 시간에 감사드리면서, 모두가 판공성사를 잘 보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성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가 당신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리고 돌아오기만 하면 이유를 묻지 않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탕자의 비유인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15,11-32)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돌아와라!" 
 
고해소에 들어가기까지가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모든 허물을 탕감해 주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자매님(형제님)의 모든 허물들을 다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기쁘게 새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성탄도 기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마태 23,2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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