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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19 조회수 : 630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루카1,13)  
 
'협조자들!' 
 
오늘 복음(루카1,5-25)은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를 묵상하면서 '예수님 탄생에 앞서 파견된 협조자들'과 '하느님 구원 사업에 필요했던 협조자들'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모습, 곧 인성(人性)을 지니신 모습으로 오시기 위해서 필요했던 '협조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예수님을 낳으실 모태로 선택된 '나자렛 처녀 마리아'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남편 '의로운 요셉'이고, 마리아를 낳으신 부모 '요아킴과 안나'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앞서 파견되어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닦으러 온 '세례자 요한'이며, 그의 부모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입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판관13,2-7.24-25)에 나오는 '삼손'처럼,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많은 판관들', 그리고 '예언자들', '열두 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느님 구원 사업의 협조자들'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했고, 하느님 구원 사업의 충실한 협조자가 되었습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16,7) 
 
이렇게 이사이의 아들 여덟 명 중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막내 '다윗'이 하느님 구원 사업의 협조자로 뽑힙니다.
이렇듯이,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당신 구원 사업의 협조자로 부르셨고, 지금도 부르십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15,16)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 부르심에 당당하게 "예!"라고 응답하고, 해야 할 일에 기쁘게 충실합시다! 
 
(~ 마태 21,4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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