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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17 조회수 : 615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요한1,8) 
 
'증언의 삶인 자선!' 
 
오늘 복음(요한1,6-8.19-28)은 '세례자 요한의 증언'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입니다. 그는 빛을 증언하러 왔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빛이 아니었고,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입니다. 
 
유다인들이 사람을 보내어 빛을 증언하러 온 요한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요?"(요한1,19.23) 요한은 이 물음에 서슴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요한1,20) 하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증언합니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1,20.23.26-27) 
 
유다인들은 요한을 두고 '그가 혹시 자신들이 기다려온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을 겁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고백합니다. 
 
오늘은 '자선주일'입니다.
'자선(慈善)'은 '남을 불쌍히 여겨 은혜를 베풀고 도와주는 행위요, 사랑의 행위(慈)이고 착한 행위(善)로써,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자선은 가엾은 마음으로 가득하셨던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베풀러 오십니다. 그리고 십자가 죽음으로 당신의 자선을 완성하십니다. 자선을 베풀러 오시는 주님의 구체적인 모습이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인 오늘 제1독서의 말씀, 이사야서 61장 1절에서 2절의 말씀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선이 되고,
그래서 함께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12,8) 
 
(~ 마태18,35)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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