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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1-23 조회수 : 506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루카19,41)  
 
'예수님의 눈물!' 
 
오늘 복음(루카19,41-44)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우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며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루카19,42)  
 
주님이신 예수님의 예고대로, 유다인들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은 예수님 탄생 후인, 기원 후 70년 경에 로마에 의해 함락되어 멸망합니다. 
 
'예수님의 눈물!' 
 
'예수님께서 왜 우셨을까? 단순히 다가오는 예루살렘의 멸망 때문이었을까?' 
 
'예수님 눈물의 본질'은 '회개하지 않는 이들,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보시고 우신 눈물'입니다. 
 
성경 73권 전체는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회개'입니다.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유배와 멸망이라는 고통의 시간도 주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당신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에게 멸망과 유배라는 고통을 시간을 주신 그 본질도 그들을 살리시기 위한 사랑입니다.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독서는 '마카베오기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로마에 의해 함락된 후, 로마의 항쟁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그 박해의 시간을 인내로써 극복해 나가는 멋진 신앙인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배교를 강요하는 임금의 관리들에게 마타티아스와 그의 아들들이 신앙으로 뭉쳐 박해를 이겨내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율법과 규정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소. 우리는 임금의 말을 따르지도 않고 우리의 종교에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소."(1마카2,21-22)  
 
우리도 이 굳은 신앙을 본받읍시다.
그래서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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