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17,21b)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루카17,20-25)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6)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신 공생활 시작의 첫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이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17,20-21)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에 와 있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다음의 말씀들 안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루카4,18; 마태7,21; 1테살5,16-18; 로마14,17
오늘의 숙제(?)입니다.
이 말씀들 꼭 찾아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들이 이미 우리 가운데에 와 있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와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와 우리가 죽어 하느님 품으로 갈 때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간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함께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갑시다!'
오늘은 수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지혜로 수험생들이 평화 안에서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지혜7,24)
(~ 미카 4,1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