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12,37)
'순종과 회개!'
오늘 복음(루카12,35-38)은 '깨어 있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루카12,35-36)
유다인들은 혼인 잔치를 밤에 거행합니다. 때문에 손님들이 잔치를 끝내고 돌아가는 시간은 한밤중이 됩니다. 그래서 종들은 문을 열어주기 위하여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 안에서 '주인'은 '그리스도이신 주님'이십니다. '종들'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이고, '문을 두드리는 주인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실 때, 예수님께서 오르시는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합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고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그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1,11)
'그리스도의 재림'은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하며, '최후의 심판의 시간'을 의미입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이 엄청난 시간 앞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깨어 있음'입니다. 예기치 않은 시간에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늘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깨어 있음과 준비'는 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고,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돌아오는 회개'입니다.
오늘 독서(로마5,12-21)는 '한 사람의 순종'과 '한 사람의 불순종'을 전하고 있는데,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와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우리가 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순종하는 사람, 회개하는 사람'이 됩시다!
(~ 예레 39,18)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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