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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0-16 조회수 : 470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11,29) 
 
'회개!' 
 
오늘 복음(루카11,29-32)은 '요나의 표징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나'가 하나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요나의 회개'가 하나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요나의 설교'가 하나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요나는 첫 번째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부르심에 순명하지 않고 타르시스로 도망갔습니다. 그 벌로 삼일 동안 큰 물고기의 뱃속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되고, 그 속에서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르심을 받고, 주님의 뜻에 순명하여 니네베로 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요나 예언자의 이 설교를 듣고 니네베 사람 모두가 회개합니다. 그 결과 니네베 사람들이 죽음에서 생명의 길로 나아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표징은 바로 회개이며, 회개하지 않는 세대를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리고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것은 하느니의 나라이고, 하느님의 나라는, 회개한 이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 교만한 사람들, 하느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나라가 아니라, '회개한 이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타락한 니네베 사람들, 그래서 주님의 큰 분노를 가져온 니네베 사람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요나의 설교를 듣고 그들이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회개가 참 쉽지 않습니다. 나의 자손심이 회개를 가로막습니다. 나의 잘남이, 나의 똑똑함이, 나의 우쭐함이, 나의 교만이 우리 회개의 결정적 장애물입니다.
그 끝은 '죽음'입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이제와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지금 회개해야 합니다. 
 
(~ 예레 31,4)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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