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9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9-20 조회수 : 473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루카7,31) 

 

'오늘도 기뻐하자!' 

 

오늘은 본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입니다. 이 큰 대축일을 지난 주일로 이동해 경축한 곳에서는 오늘 미사를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미사로 드립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형제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루카7,31-35)은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길을 닦아 놓는 사자(선구자)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루카7,28)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복음의 말씀인, 세례자 요한의 설교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도 받아들이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의 어리석음을 이렇게 비유해 질책하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루카7,32) 

 

이는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의 회개의 설교를 받아들이지 않고,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신 예수님도 받아들이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우매함에 대한 질책입니다. 

 

'우리는 어떠한가?'

'내 안에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의 우매함은 없는지?' 

 

매일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나의 구원,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오십니다.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신 하느님의 사랑을 재현하는 희생 제사'입니다.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예수님의 내려 오심도 기쁨이요, 예수님의 죽음도 기쁨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기뻐해야 하는 '기쁨의 원천'입니다. 

 

'오늘도 기뻐합시다!' 

 

(~ 이사 40,11) 

 

(이병우 루카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