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루카7,9)
'백인대장의 믿음!'
오늘 복음(루카7,1-10)은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백 명의 병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병들어 죽게 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간곡히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백인대장의 집으로 향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의 집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이렇게 아뢰게 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루카7,6-7)
백인대장의 이 말을 전해 들으신 예수님께서 크게 감탄하시면서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백인대장의 노예가 살아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루카7,9)
오늘 독서(1티모2,1-8)는 사도 바오로가 전하는 진리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2,4-6)
진리이신 예수님!
당신의 전부를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주신 그리스도 예수님께로 향해 있는 나의 작은 믿음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 오늘 백인대장의 믿음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담아서 주님께 아룁시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이사 35,10)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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