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태19,21)
'버려야 할 것들!'
오늘 복음(마태19,16-22)은 '하느님 나라와 부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묻습니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그에게 지켜야 계명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이르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19,21)
그 젊은이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슬퍼했을까?
오히려 기뻐해야 하지 않는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알게 되었으니.
재물이 많은 부자 젊은이는 그 재물을 놓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보다도, 영원한 생명보다도 돈을 더 좋아하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집작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놓고 싶지 않고, 잃고 싶지 않아서 꽉 잡고 있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것이 돈일 수 있고, 권력과 명예일 수도 있고, 그것이 또한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약점들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약점을 건드리면 발끈하거나 평정심을 잃게하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약점들 말입니다.
오늘 복음은 나의 이러한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꽉 잡고 있으면서 슬퍼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내려놓고 기뻐하는 사람이 됩시다!
(~ 아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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