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전폭적인 신뢰와 따름!'
오늘 복음(마태19,13-15)은 '예수님께서 어린이를 사랑하시다.' 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나서 어린이들에게 손을 얹어 주십니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제가 3-4살 될 무렵에 넘어져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유는 시골에서 어머니가 냇가로 빨래하러 가시는데, 울면서 어머니를 뒤쫓아 가다가 넘어져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영아기 때부터 6세 이전인 초기 아동기 때까지의 어린이들의 모습입니다. 그 시기 어린이들은 조금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침에 울고불고하는 어린이의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이는 유치원에 가는 어린이가 엄마와 헤어질 때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어린이는 바로 이런 어린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린이들이 엄마에게 보이는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고, 이런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여호24,14-29)는 모세를 대신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여호수아가 죽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유언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유언을 마치고 백열 살의 나이로 죽습니다.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24,15)
'전폭적인 신뢰와 따름!'
이것이 바로 어린이들의 본성이며, 하느님을 믿는 이들의 본성입니다. 이 본성이 하느님을 믿는 우리 안에 늘 살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잠언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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