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마태17,19)
'믿음의 힘!'
오늘 복음(마태17,14ㄴ-20)은 '예수님께서 어떤 아이에게서 마귀를 내쫓으시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는 자기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17,17) 하고 이르신 다음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고,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17,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마태17,20)
'우리 안에 어떤 마귀들이 있을까?'
'우리는 이 마귀들을 어떻게 쫓아낼 수 있을까?'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와 호의와 선의와 성실과 온유와 절제를 방해하는 마귀!', '용서와 화해를 방해하는 마귀!', '하느님의 정의를 따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귀!', 등등
'이런 마귀들이 우리 마음 안에 있지 않을까?'
이런 마귀들을 쫓아내려면, 믿음의 힘으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마귀들에게 호통을 쳐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마귀야! 내 안에서 썩 나가거라!"
오늘도 믿음의 힘으로 마귀와 힘껏 싸워봅시다!
"쉐마, 이스라엘!"
"이스라엘아, 들어라!"(신명6,4)
(~ 시편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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