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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06 조회수 : 321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17,2)  
 
'숨겨져 있는 부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곳이 바로 '타볼산'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저는 2008년도에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두 번을 그곳에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한 번은 걸어서, 한 번은 차를 이용해서.  
 
그 타볼산에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이 변합니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도 드러납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17,5) 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마태16,21-23)하신 다음에, 그리고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24)는 말씀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변모를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을까?'  
 
이는 제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부활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의 부활, 곧 이제와 영원한 부활은 십자가 뒤에 숨겨져 있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 곧 신성을 지닌 분이시라는 선포입니다. 
 
'숨겨져 있는 부활!'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실 때 제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마태17,9) 
 
수많은 성인들은 숨겨져 있는 부활에 이르기 위해서, 지금 여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셨고, 그래서 십자가 죽음 뒤에 숨어 있는 부활에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숨겨져 있는 부활을 향해 나아갑시다! 
 
화이팅~ 
 
(~ 시편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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